SCM 공부하는 이대리

SCM 공부하는 이대리입니다.

  • 2025. 4. 18.

    by. myadnote06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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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조정하는 역량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본 글에서는 수요 계획 및 공급 계획, S&OP(Sales and Operations Planning), CPFR(협력적 계획,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그리고 이들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공급망의 효율적 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수요 계획(Demand Planning)과 공급 계획(Supply Planning)의 개념과 중요성

      수요 계획(Demand Planning)은 고객의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업, 생산, 물류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주로 과거 판매 데이터, 시장 트렌드, 프로모션 계획 등을 고려하여 수요 예측 모델을 구성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합니다. 정교한 수요 계획은 재고 과잉이나 품절을 예방하며,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반면 공급 계획(Supply Planning)은 예측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조달, 유통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입니다. 공급 계획은 자재 가용성, 생산 능력, 납기 시간 등을 고려해 수립되며, 수요 계획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 둘 사이의 불균형이 생기면 과잉 재고, 고객 클레임, 납기 지연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계획은 공급망 전체의 균형과 효율성을 좌우하는 기초 체계이며, 이를 최적화하려면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협업과 IT 시스템의 통합이 필수입니다.


      2. S&OP: 전사적 계획 통합을 통한 수요-공급 균형 확보

      S&OP(Sales and Operations Planning)은 조직 내 다양한 부서—영업, 마케팅, 생산, 재무, 물류 등—가 하나의 계획 수립 프로세스에 참여하여 중장기적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달성하는 전략적 프로세스입니다. S&OP의 가장 큰 장점은 사일로(Silo) 조직 간 벽을 허물고 수요 기반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S&OP의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품 리뷰 (Product Review)
      2. 수요 리뷰 (Demand Review)
      3. 공급 리뷰 (Supply Review)
      4. 통합 계획 회의 (Pre-S&OP)
      5. 실행 및 경영진 승인 (Executive S&OP)

      이를 통해 수요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생산 계획 조정, 재고 전략 수립, 비용 절감, 고객 서비스 수준 향상 등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최근에는 IBP(Integrated Business Planning)으로 진화하여 재무 계획과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으며, AI 기반 예측, 시뮬레이션, 시나리오 플래닝 등의 기술도 함께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급망 관리 전략 CPFR

      3. CPFR: 협업을 통한 수요 예측 및 재고 최적화

      CPFR(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and Replenishment)은 제조업체, 유통업체, 공급업체 간의 협업을 통해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효율화하는 전략입니다. 이 개념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며 실행에 있어 상호 신뢰와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CPFR을 적용하면 중복 생산, 불필요한 프로모션, 과잉 재고 등을 줄일 수 있으며 공급망 전체의 예측 정확도 향상 및 재고 회전율 증가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FMCG 산업에서는 수요 변동성이 크고 유통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CPFR의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소비재 기업 P&G는 월마트와의 CPFR 전략을 통해 POS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자동화된 보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품절을 최소화했습니다. 국내 식음료 기업도 편의점 프랜차이즈와 함께 CPFR을 적용하여 판매 추세에 따라 재고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재고를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CPFR의 대표적인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협업 관계 수립
      2. 비즈니스 계획 공유
      3. 수요 예측 공유 및 조정
      4. 공급 계획 및 재고 보충 계획 수립
      5. 실행 및 모니터링
      6. 성과 분석 및 개선

      이를 통해 예측 정확도 향상, 과잉 재고 감소, 고객 서비스 수준 향상이라는 핵심 KPI 개선이 가능하며, FMCG 기업의 공급망 민첩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4. 공급망의 효율적 조정을 위한 전략적 접근

      앞서 언급한 수요 계획, 공급 계획, S&OP, CPFR은 서로 연계되어 공급망의 전체적인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들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프로세스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공급의 병목을 사전에 파악해야 합니다.
      • IT 시스템 통합: ERP, SCM, WMS, TMS 등 다양한 시스템 간의 연결성과 데이터 흐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 조직 간 협업 체계 구축: 내부 부서뿐만 아니라 공급망 외부 파트너와의 신뢰 기반 협업 문화가 중요합니다.
      • 시나리오 기반 계획 수립: 불확실성에 대비해 다양한 가정을 통한 시뮬레이션과 리스크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공급망의 효율적 조정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만족도 향상, 시장 반응 속도 개선, 기업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오늘날과 같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결론적으로 수요와 공급 계획의 정교화, 전사적 계획 통합인 S&OP,  협업 기반의 CPFR 그리고 이를 통해 이루어지는 공급망의 효율적 조정은 단순한 운영 개선이 아닌 비즈니스 전략 그 자체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들이 어떻게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어 진화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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